<연합뉴스>거제시 '공중화장실 전담부서' 신설
기사입력 2008-11-18 09:11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공중 화장실을 관리하고 화장실 이용문화를 개선하는 부서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잇다.
18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주민생활지원국 청소과에 문화화장실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이 부서는 6급 담당계장과 함께 2명의 직원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되며 거제시내 곳곳에 잇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시설관리와 역할을 하게 된다.
거제시는 올해부터 관광도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아름다운 외관뿐만 아니라 원격관리가 가능하고 에어컨 등을 갖춘 최첨단 화장실을 선보이는 등 공중화장실 관리에 각별히 행정력을 쏟고 있어 이번에 전담부서까지 만들게 됐다.
특히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평가한 공중화장실 조성사업 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이때 지원받은 1억5천만원으로 옥포중앙공원에 에어컨과 여성용 화장대, 기저귀 교환시트 등 다양한 편의.첨단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짓기도 했다.
또 바람의 언덕, 계룡사, 문동휴양림, 와현해수욕장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와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는 센서를 부착해 사무실에서 화장실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토일링(toiling)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화장실 자체가 문화시설이라는 인식하에 공중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담당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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